필름 카메라, 감각 대신 순서로 익히는 자동 모드 없는 사진 입문
주말 오후, 중고 카메라 시장에서 오래된 필름 카메라 한 대를 들고 온 사람의 표정은 밝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한다. 카메라 상단의 다이얼은 셔터 속도와 조리개 수치로 가득하고, 뷰파인더 안에는 바늘이나 표시등이 익숙하지 않게 움직인다.
주말 오후, 중고 카메라 시장에서 오래된 필름 카메라 한 대를 들고 온 사람의 표정은 밝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한다. 카메라 상단의 다이얼은 셔터 속도와 조리개 수치로 가득하고, 뷰파인더 안에는 바늘이나 표시등이 익숙하지 않게 움직인다.
사진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는 결과물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요소가 카메라 성능이나 비싼 렌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취미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회자되는 이야기가 있다.
사진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인물 사진’이 가장 어렵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실제로 카메라를 처음 들었을 때 가장 큰 벽은 낯선 사람의 얼굴을 렌즈에 담는 순간의 어색함이다.